📊 2025 한국갤럽 역대 대통령 평가 — 윤석열 ‘과도 많다’ 77%, 노무현·박정희는 긍정 재평가
“시간이 흐를수록 대통령의 공과(功過)는 달라진다.”
한국갤럽이 2025년 11월 발표한 ‘역대 대통령 공과 인식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가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긍정 평가 1위를 차지하며 세대별·시대별 인식 차이를 뚜렷하게 드러냈습니다.
📅 한국갤럽 조사 개요 — 2025년 11월 25~27일 전국 1천 명 대상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조사 결과는 11월 28일 공개됐으며, 역대 대통령의 공과를 묻는 이 조사는 2012년부터 총 다섯 번째로 진행되었습니다. 응답자들은 각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 또는 “잘못한 일이 많다” 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조사 표본은 지역,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으로 구성되어 대표성을 확보했습니다.
🔻 윤석열 전 대통령, ‘잘못한 일 많다’ 77%로 1위
조사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이 7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부정 평가 수치입니다. 반면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12%에 그쳤습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논란이 되었던 경제 위기 대응, 인사 문제,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임기 종료 직후의 평가일수록 부정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과가 더 많다’ 평가 TOP 5 — 전두환·박근혜·노태우 순
윤석열 전 대통령 다음으로 부정 평가가 높았던 인물은 전두환(68%), 박근혜(65%), 노태우(50%), 이명박(46%), 문재인(44%) 순이었습니다. 특히 군사정권 출신 대통령들에 대한 부정 평가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12년 첫 조사 당시보다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는 부분입니다. 한국갤럽은 “경제 성장과 글로벌 외교 정책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재평가 흐름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긍정 평가 TOP 3 — 노무현,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6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세대 간 기억의 차이와 함께, “소통, 원칙, 사람 중심의 정치”라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며 더 큰 공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62%), 김대중 전 대통령(60%)이 뒤를 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산업화의 상징,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회복과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긍정 평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 10년간 변화한 인식 — ‘시간이 만드는 재평가’
한국갤럽은 “2012년 첫 조사 이후 10년간의 흐름을 보면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국민이 ‘현재의 정치’를 바라보는 렌즈로 과거의 리더십을 다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즉,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개인의 호불호가 아닌 ‘시대의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죠.
🗳️ 조사에서 제외된 대통령 — 윤보선·최규하
이번 조사에서는 재임 기간이 짧았던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통계적 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역사적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던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마무리 — ‘대통령 평가’는 결국 시대의 거울
이번 한국갤럽의 결과를 보면 국민의 대통령 인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정치적 평가도 결국 ‘시대의 가치관’이 만든 집단적 거울인 셈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가장 높은 부정평가를 받았지만, 이 역시 향후 정치·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노무현·김대중·박정희 전 대통령은 각자의 시대에서 이룬 가치가 시간이 지나며 더 명확히 조명받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공과’는 결국 우리가 어떤 리더십을 바라고 있는지, 어떤 시대를 꿈꾸는지를 반영하는 국민의 마음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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